아이들
풀이님 색소폰 곁을 떠나지 않는 아이.
호기심 가득한 아이의 눈속을 들여다 봤는지
풀이님이 아이의 호기심을 채워 줍니다.
뿌~~우 소리에 신기하고 만족한 표정들.
아이의 무한한 호기심과 욕구는 어른의 몫입니다.
말로 풀어주고 행동으로 풀어주기도 하지만
때론 마음으로 풀어 줄때도 있더군요.
제 아이들 그렇게 해주지 못해서
녀석들 다큰 지금도 가끔 미안코 후회스러워 고백하는 겁니다.
특히 마음으로 토닥여 주지 못했음을...
초록별님께서 늘상 상전이라고 말씀하시던
손녀 정민이 입니다.
그러시더군요.
아이 키우는 게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지만
손녀 사랑함도 내 딸을 사랑함이라고요.
저도 손녀가 있다보니 그 말씀 공감했습니다
딸 사랑한단 말 대신 사위를 귀히 여기고
손녀 사랑하는 모습을 보여주니 딸이 더 좋아하더군요.
말로 하면 간단할 것 같은데 그 말이 쉬 나오질 않으니
어쩔 수 없는 구세댄가 봅니다..ㅎ
파락호님입니다.
웃는 모습이 어쩜 저리도 닮았는지
자주 봐 왔지만 새삼 붕어빵임을 확인합니다.
밤늦도록 일하고도 함께 해주지 못함을 늘 미안해 하는 파락호님
솔직히 저는 아이들 어릴때 그런 생각을 못했습니다.
여전히 엄하고 무뚝뚝한 아버지였지요.
요즘 그런식으로 아이들 대햇다간 클 나겠지요? ㅎㅎ
가운데 독수리 그림의 친구가 중년맨님 아들 동균입니다.
(왼쪽은 반쪽이님. 어울려 잇으니 모르겠네..)
통사공 캠프 청소년 대장인데
누가 시키지 않아도 형으로서 모범을 보입니다.
4년전의 철부지들은 이제 으젓한 청소년이 되었네요.
얌전하게 서서 동요 부르기 보다는
노래방 기기에서 나오는 언니 오빠들의 노래가 더 좋고
여럿이기보다 혼자의 시간에 익숙한 아이들이지만
배려하고 양보하고 보살피는 마음을
짧은 시간의 어울림 속에서나마
조금이라도 알아가리라 믿습니다.
훗날, 동균이가 어른되고
정민이가 청소년 되는 그날.
그들의 가슴 한 귀퉁이에 오늘의 추억이 보석처럼 반짝이기를
살째기 기대해봅니다.
모두모두 건강하게 잘 자라길...^_^
-07.08.14 강바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