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소리/작은이야기

식구가 늘었습니다.

강 바람 2008. 3. 26. 22:43

식구가 늘었습니다.

손녀가 지어준 이름은 일돌이와 이돌이...

태어난지 3주째인데 병원과 산후조리원에 있다가

어제 저희집으로 와 첫밤을 보냈습니다.

잠자리가 외갓집이 낯설었던지 간밤엔 제법 보채더니 

오늘 저녁에 들어와 보니 쌔근쌔근 잘 자고 있네요.  

 

오늘 아침

"동생들 때문에 한잠도 못잤다"던 손녀가

그래서인지, 초저녁 부터 녀석들과 나란히 잠들었습니다.

내려다 보고 있는 딸에게 기분이 어떠냐고 물었더니

어깨가 무겁다네요.

하긴, 요즘 아이 키우기는 

돈으로 시작해서 돈으로 끝나니 무겁지 않을 수 없겠지요.

 

문득, 요만하던 딸의 어릴적 모습이 떠오릅니다.

그래도 그때는 어께 무겁단 생각은 안들었는데...^_^

 

-08.03.26 강바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