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소리/할배랑 아이랑
돌아온 무법자
강 바람
2008. 12. 23. 22:00
오늘 김치통과 이돌이
군산에서 특공대 3명이 들이 닥첬다.
첩보를 입수한 어제 부터
책, 화분, 다탁, 화장품, 유리....등등은 치우고
부딪쳐 다칠 물건들도 모두 베란다로 옮기고
문은 끈으로 테이프로 열리지 않게 조치하느라
죙일 난리 굿을 치뤘다.
한시도 가만 있지 않는다. 일돌이
기다가 앉았다가 잡고 섰다가 뒤로 자빠지고 울고...
밥도 돼지고기도 잘 먹는다.
분홍공주 연우는
훌쩍 큰 키로 V도 여전하고
공책에 쓴 글씨가 몰라 보게 좋아졌다.
목욕 후에도 공격을 멈추지 않더니
기어이 일돌이 입술에 피가 맺혔다.
일대일 '개별 협상'으로 이제 겨우 잠들었다.
첫날 공격은 이 정도에서 그치고 잠시 휴전에 들었지만
아마도 내일부터 공격의 강도가 높아 질것이다.
분홍공주는 색칠하느라 엎드려있고
딸내미는 술상을 준비하고 있다.
공격과 방어의 치열한 격전을 앞두고
맥주 한 잔으로 휴식에 든다.
내일 보자...!! ^_^
-08.12.23 강바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