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소리/방문·만남

열매원 풍경 - 사람들

강 바람 2009. 9. 17. 14:06

꽃씨님 참으세요.

아침부터 그러시면 안돼쥬.

그거 물병이 아니고 소주라구요.

30도가 넘는 그 독한 걸 어쩌시려구 그러세요?

고민 하지 마시고 저녁까지 참아유~~

오미자 수확체험이 한다고 사람들이 가득 모였잖아요.

 

대구에서 오셨다구요?

가족끼리 오손도손 참 보기 좋았습니다.

 

저기 자정님도 보이시네요.

빨간 티셔츠가 잘 어울리시더군요.

삐걱거리는 강바람 허리 고치신다고 수고 많으셨습니다.

고맙습니다.

아, 그 옆에 물소리님도 계시네요.

폼 멋지십니다만, 그보다 더 좋은 폼도 있으니 기대하시구요.

그리고 신교주님,

심각한 표정이신데 무슨일 있으세요?

그리고 힘들게 포착한 산소년님.

한시도 가만 있질 않으니 사진 한장 찍기도 쉽지 않았는데

비록 뒷 모습이지만 운 좋게 한 컷 건졌습니다.

아마, 손님들과 토론 중이신가 보네요.

 

미래의 주인인 꿈나무들

훗날, 오늘의 뜻 깊은 행사를 기억해 주세요. 

 

웬 아가씨냐구요?

가르쳐 드릴 수 없습니다.

다만, 무지 용감하시더라는 것만 알려 드리지요.

 

이분은...꽃씨님입니다.(어차피 다 아실테니까...)

뭘 하냐구요?

물수제비 뜬답니다.

납작한 돌맹이를 수평으로 던졌는데

다다다다.....멋지게 수제비를 뜹니다.

평소 실력이라기보다는 어쩌다 잡은 겁니다.

(수제비 실력을 말하는 게 아니라 제 사진찍기를 말하는 것이니 오해 없으시길...ㅎ)

 

얼핏 보니 꽃씨님이나 아이들이나 비슷하네요.

낮은 곳에 서 있어서 그럴 것이지

절대로 작다는 이야기는 아니니 역시 오해 마시길...ㅎ.

 

신교주님 딱 걸렸습니다.

황야의 무법자처럼 결투 한 판 했습니다.

빵! 제가 한 발 빨랐습니다.

 

아~ 참 맛나게 드십니다.

사실, 포도가 무지 맛있긴 했습니다.

 

신교주님과 꽃씨님이

체험참가자 어린이들을 위해

레프팅 보트에 바람을 넣고 있네요.

꽃씨님이 펌프 밟고 있는데...힘 좋네요.

 

 뭘 해도 열심인 이 양반.

 

오미자 선별도 잘하고

또 요리도 잘하십니다.

모두들 시집 보내려고 애쓰지만

마땅한 신랑(?)감이 없어서 안타깝답니다...

 

학시리 힘 좋지요?

종일 동동거리지만 그래도 항상 웃고 살더군요.

이름으로나 모습으로나 딱...풍선덩굴 씨앗 같습니다.

 

마무리는 이 사진으로 대신합니다.

딱 제가 하고 싶은 말이기도 했거든요.

모두모두 항상 행복하이소~~ ^_^

 

-09.09.17 강바람-

음악 : whistering Hope - Phil Coult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