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소리/할배랑 아이랑
6박 7일
강 바람
2010. 5. 10. 22:59
'아직' 이라는 말은 '기다려'의 의미입니다.
달라고 보챌 때 '아직 안돼'라고 했더니 녀석은 그렇게 알고 있나봅니다.
'니가'는 '내가'라고 해석하시면 됩니다.
스스로 하라는 뜻으로 '니가 해'라고 했더니
'니가'는 자기를 지칭하는 것이므로 자기를 가르킬때도 '니가'라고 합니다.
'하비'는 할배-할비-하비로 2단계 간소화 됐고
'할미'는 할매-할미로 1단계 부르게 편하게 바꿨습니다.
연우가 '나비야~~ 나비야' 노래를 시키면
'하비야~~ 하비야'로 개사 해서 부르기도 합니다.
연우 운동회날
어린이 날
좀 전에 연우에게서 전화가 왔더군요.
받아보니 돌돌이 중에 한 녀석이었는데
누군가 싶어서 말 시켜보니 이돌이더군요.
어찌 아는냐고요? 다 아는 수가 있습니다.
목소리가 일돌이보다 크거든요.
통화라고해봐야 하비하비 몇마디 주고 받은 게 전부지만
녀석들과 통화한다는 게 참 신기했습니다.
뒤늦게 연우와 통화하면서 웬일이냐고 했더니
이돌이 녀석이 할비를 자꾸 찾기에 연결해 줬다네요.
창원 흙집에 혼자 앉아있던 차에 얼마나 반갑던지요.
연우야 고마워~~
네가 있어 든든하다.
5분에 한 번씩 다투는 녀석들이지만
그래도 녀석들은
세상에서 가장 가까운 친구일 겁니다....^_^
-10.05.10 차타고 하라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