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소리/작은이야기

통사공에 물들다.

강 바람 2011. 8. 10. 21:28

원탁과 부체를 어루만지던 아내가 

'ㅋㅋㅋ~~' 갑자기 웃기에

뭐가 그리 좋으냐고 물어도 키득거리기만 한다.

궁금한 마음에 왜그러냐고 다그쳤더니 "궁디 춤....ㅋㅋㅋ"한다.

흐흐흐~ 따라 웃었다.

보현님의 골반춤이 이제와 생각해도 우스운가보다.

 

닭볶음탕이 상에 올랐다.

복날도 아닌데 웬 닭요리냐고 했더니

낼 모레 아들이 집에 없을거라해서 미리 했단다.

매콤한게 맛있다고 했더니

사람 많을 때 이 메뉴도 괘찮을 것 같단다.

'사람 많을 때'가 언제일지 물어 보지 않아도 알겠다.

 

어느새 아내에게도

'통사공 美親물'이 들기 시작했다....^^

 

-11.08.11 강바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