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소리/할배랑 아이랑 세번째 생일 강 바람 2006. 10. 25. 11:49 10월 24일. 엊그제 같은데 벌써 세번째 생일이다. 아침 등산길에서 출산 소식을 듣고 동네 아지매들로부터 할배 되었다고 놀림 아닌 놀림을 받았었는데 그게 벌써 3년! 기다리던 녀석이라 반갑기도 하고 에고 벌써 내가 할배 됐나? 싶기도 했는데... 첫걸음이 늦어서 마음 쓰이더니 하루가 다르게 재롱이 늘고 그만큼 꽤도 늘어서 이제는 할배랑 대화가 된다는 게 마냥 신기하기만 하다. 머잖아 멀리 떨어져 살게 되었으니 그땐 또 얼마나 보고 싶어 질지... 작년까지만해도 촛불조차 제대로 끄지 못하더니 금년에 한번에 세개까지 불어 껐고 흉내긴 하지만 케익도 자른다. 연우야 생일 축하한다 개구쟁이라도 좋으니 그저 튼튼하게만 자라다오 할배는 연우 많이 사랑한단다. ♬ 생일 축하합니다. 생일 축하합니다. 사랑하는 우리연우 생일 축하합니다...^_^ -06.10.24 할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