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1월엔 이랬는데
2008년엔 이런 모습으로 바뀌었네요.
그냥 볼땐 잘 모르겠더니
사진으로 비교해보니 엄청 컸습니다.
나는 그만큼 늙었을테고...ㅎ
녀석이 갓난쟁이일때 쓰던 모빌인데
쌍동이 동생 태어나면 달아주려고 꺼냈더니
모자 같다며 쓰고 놀기에 한장 찍었습니다.
여전히 V자를 그리며...
안방에도 삼촌방에도 온통 녀석의 물건들로 가득하고
거실 창쪽에도 이렇게 공주가구로 성을 쌓았습니다.
하나씩 알아가는 과정이다 보니
궁금한 것도 많고 질문도 많습니다.
오늘 아침엔 안테나라는 단어를 사용했다가
그게 뭐냐고 다그치듯 묻는 바람에 한참 진땀 뺐지요.
전파가 어쩌고 발신이 어떻고 수신이 우짜고 해봐야 알턱이 없으니
방송국에서 그림을 우리집까지 보내는데 어쩌구저쩌구...에구 힘빠져...ㅠ
컴 켜놓고 뭣좀 하려니 블록 쌓자고 조르고
크기블록 쌓기 끝나면 해방이려니 했더니
잽싸게 숫자막대를 들고와서 수학 공부하자고 하고
그거 겨우 끝냈더니 이번엔 신데렐라 읽자 하고...
컴은 켜놓은지 두시간이 되도록 혼자 윙윙돌고...
티비에서 "톰과 제리"를 하는 덕분에 겨우 풀려났습니다.
하지만, 하루가 다르게 커가는 녀석을 보니 대견스럽고
녀석을 위해서 뭔가를 해줄 수 있음이 즐겁습니다...^_^
-08.02.10 강바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