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린천(內麟川)...
-오대산과 계방산에서 발원하여
작은 물줄기들을 끌어 안으며 돌고 돌다가
방태산에서 발원된 방태천과 합류하여
기린면을 지나 인제읍 합강리까지의 70여 킬로미터를 내린천이라고 하는데
물이 남쪽에서 북쪽으로 흐르는 게 특징이며
이 물은 한강의 지류 중 최상류다.
홍천군 내면의 내(內)자와 인제군 기린면의 린(麟)자를 합쳐 내린천이라 한다.-
(자료검색에서 발췌요약)
길은 어김없이 물따라 나있고
옹기종기 모인 레프팅업체, 숙박시설, 음식점들...
모두 물줄기 하나 믿고 생을 꾸리고 있으니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그 가치는 헤아릴 수 없으리라.
하지만, 물은 여일하지 못하니
그 변덕에 맞춰 꾸려가는 게 그리 녹록치만은 않을 듯 싶다.
반의반쪽님과 그 곳을 다녀왔다.
그는 카약 탈 목적으로
나는 누굴 만날 목적으로...
그렇게 따로 또 같이 떠난 길에
그들의 계곡카약에 동참했다.
물론, 몸은 뭍에 두고 마음만 따라 나선 것이니
체험이 아니라 구경인 셈이다.
출발선에 선 그들에게서 긴장감이돈다.
하지만, 난 편하다.
그냥 구경꾼일 뿐이므로...
저 험한 물살 속에서 무슨 생각들을 할까?
길은 다르지만
어쩌면 인생길도 저와 같지 않을까 싶으니
당해보진 않아도 조금은 알것 같기도 하다.
물은 길을 만들고
사람은 그 길을 간다.
안을만큼 안았다가 안을 수 없도록 넘치면
그도 어쩔 수 없이 울부짖으며 토해내니 그로해서
희망이었던 물은
때로 절망의 단초가 되기도 하여
삶터를 할퀴고 훑어 삶 자체에 생채기를 내기도 하는
물...
길...
결코 평탄하지 않은 길이기에
고통도 있었고
더러 외롭기도 했지만
그보다는 아름다운 날이 더 많았으니
돌아보는 그 길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나만의 길...
험하기만 했던 건 아니었지.
혼자만이었던 것도 아니었지.
힘들때 내미는 손이 있었고
혼자일때
말없이 그 곁을 채워 주는 누군가가 있었기에
苦 괴롭고
孤 외로운 길이지만
顧 돌아보면 아름다운 길이기에 오늘도 외친다.
Go~~~! ^_^
나머지는 한데 묶어서...
-09.08.25 강바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