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소리/작은이야기

정월대보름

강 바람 2019. 2. 19. 09:00

     

정월대보름입니다.
농어촌에서는 설 못잖은 명절이라
서낭제니 별신굿이니
한 사나흘은 풍물소리가 끊이지 않았는데
도시에서는 거의 잊힌 명절이네요.
혹시, 여름더위가 겁나시면 제 이름을 불러 주세요.
제가 그 더위 몽땅 사겠습니다.
그리고
설날에 미처 빌지 못한 소원이 있으면 오늘밤에 빌어보세요.
비가 와서 쥐불놀이나 달맞이는 어렵겠지만
그런다고 마음에 띄운 둥근달이야 어디 가겠습니까?
귀밝이술로 아침부터 알딸딸합니다.
호두를 준비했으니 이걸로 부름 깨시고
일 년 내내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2019.02.19 강바람-

'바람소리 > 작은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민들레에게  (0) 2019.04.20
잔상(殘像)  (0) 2019.03.22
고향생각  (0) 2019.02.03
자유인과의 동침  (0) 2019.02.01
새해풍경  (0) 2019.0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