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주 한 잔 할긴교?"
"주라..."
냉장고에서 주섬주섬 꺼내더니
"이건 몰랐지..."한다.
뭔 소린고 싶어 쳐다보니
손에 들고 있는 건 시원이 팩 소주다.
야구장 술꾼처럼 웬 팩 소주?? 했는데
더욱 가관인 것은
팩 소주를 다관에 따뤄 온다.
"뭐꼬? 주전자 없나?"
"우리도 곡차로 한 잔...ㅋㅋ"
"???..."
우엣기나 한 잔 즐겁게 마셨는데
아내는 지금 절에 간단다.
아~하...그래서 소주를 곡차로 둔갑시켰구만...
언제 저렇게 능청스러워 졌노?
-09.04.21 강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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