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소리/작은이야기

낙동강 을숙도

강 바람 2013. 12. 13. 19:57
 이 필원 모음

이게 요즘 제가 자주 찾는 을숙도입니다.

낙동강 하구둑까지가 낙동강이라면

이곳은 바닷물과 만나는 기수지역이지요.

이곳은 원래 분뇨처리장이 있던 곳인데

분뇨의 해상투기가 중지되면서

작은 도서관으로 개조중이고

철새 휴식지 주변을 탐조하는 유람선이 생겨서 구경했습니다.

낙동강의 다른 다리와는 달리 이곳 을숙도대교는

서식환경에 대한 환경단체와 시민들의 끈질긴 민원으로

애초의 직선다리에서 새들의 휴식지를 돌아서 변경 건설되었답니다.

 

바다 쪽으로 일곱 개의 등과 섬이 있는데

진우도, 신자도, 장자도는 밀물 때에도 완전히 잠기지 않아서 섬이고

대마등, 맹금머리등, 백함등, 도요등은 물에 잠기기에 등이라고 한다네요.

진우도 신자도 도요등은 자연방파제 역할을 해서 태풍 때에도 큰 피해를 보지 않는답니다.

주변 환경이 변해서인지 해가 갈 수록 찾는 개체수는 줄어들고 있다니 조금은 아쉬웠습니다.

 맹금머리 등은 상위 포식자인 맹금류가 자주 찾고

백합등 주변엔 큰고니가 많다고합니다.

도요등은 도요새류가 많아서 붙은 이름이고요.

 

 

아는 사람이 이곳에서 유람선을 운영한다기에

요 며칠 바람 쐴 겸 몇번 나가봤는데

새들에게 방해 될까 가까이 접근할 수 없어 좀 아쉬웠답니다.

 

그곳에서 바라본 풍경들입니다.

 

바다 쪽 풍경이고

 

을숙도대교 풍경이고

 

낙동강하구둑 원경이고

 

건너편 신평, 장림 쪽이고

 

다대포 끝자락 몰운대 풍경입니다.

 

 

장총카메라가 없어서 새는 찍지 못했네요.

강바람이 강바람에 떨고 왔다는...

다음에 가면 을숙도 구석구석을 훑어 봐야겠습니다...^^

 

-13.12.18 강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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