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돌아 다니는 노래를 담아 왔습니다.
사실 노래 그 자체는 별 스런 것도 아니고
몇 곡을 제외하곤 다 듣지도 않으면서
그럼에도 어느날 그 노래들에 귀 기울였고
컴에 퍼 놓고 가끔 듣기도 하는 것은
한시적인 계절병은 아닐까 싶네요. ㅎ
노랫말에 나름으로 의미를 부여해 놓고는
스스로 그 의미에 즐겨 빠져보고픈 건지도 모르겠네요.
더러 내마음과는 무관한 그런 노래들도 있지만
그것 마저도 내 감성에 억지로 끼워봅니다.
이런 유치한 감정은 오랜만에,
삼십년도 더 넘은
실로 오랜만에 느껴보는 별스런 것입니다.
솔직히 음악 보다는
잠시나마 그런 감성을 즐기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어쩌면 또
가을이라는 깊은 우물에 빠져 있는지도 모르고
빠지지도 않았으면서 그냥 빠진 척 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네요.
왜 그러냐고 묻지 마이소.
그냥 ...가을이니까요...^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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