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소리/작은이야기

얼마를 더 살아야...

강 바람 2006. 10. 31. 21:08

내가 먼저 웃어 주고

 

 

  누군가에게 기댈 어깨를 내주고

 

 

다른 이들에 섞여

그들의 마음을 짚어 보면서 

 

 

오가는 이들의

작지만 소중한 징검다리가 되어

 

 

 

잘 났다 겨루기 보다

아름답게 어울려 살고 싶은데,

가슴은 그리 살라 하는데

머리는 손익을 따지고

움켜 쥔 손은

작은 것 하나 버릴 줄 모르니

얼마를 더 살아야 할까?

 

살아온 세월도 적지 않건만...

 

-06.10.31 강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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