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소리/할배랑 아이랑

질투

강 바람 2006. 10. 31. 10:35

 

지난 번

개메밀인가 뭔가하는 꽃을 심은 뒤

다탁 위에 올려 놓고는 기념으로 한 컷 찍는데

옆에서 물끄러미 바라 보고 있던 녀석이 냉큼 올라 앉는다.

"연우 왜?"

"나도...찍어 줘..."

"그런데 왜 거기서 찍을려고? 다른데서 찍지?"

"아니야, 여기 앉아서 찍을래..."

별걸 다 샘내고 있다.

 

하찮은 일에 샘내고 질투하는 마음은

비단, 저 어린 아이만은 아니겠지만

다만

아이는 솔직히 말하고

어른은 말하지 못하는 차이일 뿐...^_^

 

-06.10.31 강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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