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번
개메밀인가 뭔가하는 꽃을 심은 뒤
다탁 위에 올려 놓고는 기념으로 한 컷 찍는데
옆에서 물끄러미 바라 보고 있던 녀석이 냉큼 올라 앉는다.
"연우 왜?"
"나도...찍어 줘..."
"그런데 왜 거기서 찍을려고? 다른데서 찍지?"
"아니야, 여기 앉아서 찍을래..."
별걸 다 샘내고 있다.
하찮은 일에 샘내고 질투하는 마음은
비단, 저 어린 아이만은 아니겠지만
다만
아이는 솔직히 말하고
어른은 말하지 못하는 차이일 뿐...^_^
-06.10.31 강바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