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소리/작은이야기

개매밀꽃(정확한 이름 모름)

강 바람 2007. 4. 1. 21:02

개매밀꽃....

꽃집에서 한 포트 사와서 심었는데

이름을 물으니 화원 아주머니가 개매밀이라고 하고

어떤이는 개매밀이 아니라고 해서

인터넷이고 뭐고 다 뒤졌는데도 못 찾았습니다.

그래서 아직도 정확한 이름도 모른 체 그냥

개매밀이라 부르며 키우고 있는데

그런대로 잘 크고 있습니다.

작은 꽃이지만 고운 색을 가졌고

무엇보다도 끊임없이 이어서 피며

뿌리번식이 강해서 금방 화분을 덮습니다.

 

 

처음 화분에 심고 남은 한 포기를

이렇게 작은 소라껍질에 심었는데

겨울을 넘기고 봄이 되어 꽃을 피웠네요.

처음엔 오른쪽 부분만 있었는데 겨울사이에

왼쪽에 새로 두개가 불었습니다.

 

 

원래의 줄기는 너무 길어져서

아래로 처졌다가 끝쪽이 다시 올라가는데

아무래도 힘겨워 보이고

다른 것과의 균형을 생각해서 어제 잘랐습니다.

 

 

자르기 전에 기념촬영 한 컷,

 

 

 

자른 가지는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다른 화분에 꽂았는데 이틀 째인 지금까지

아직 생생하니 미안함을 곁들인 기대로 지켜보고 있네요.

아무쪼록 그대로 뿌리가 내리기를 기다릴 뿐입니다.

 

-07.04.01 강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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