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원에 간 바람 '행님, 낼 유치원 좀 가이소~' '내가?...' 유치원에서 목공예체험을 한다기에 동물 재료를 만들어 주긴 했는데 아예 만들기수업을 진행 해달랍니다. 얼라들 만나는 거야 즐거운 일이지만 때가 때니만치 걱정이 되더군요. 다행히 열도 없고 콧물도 안 나니 별일이야 있겠냐 싶으면서도 할배 부주의로 녀.. 바람소리/나무이야기 2009.11.17
텅빈 공방에서 모처럼 공방엘 왔더니 휴가란다. 덴당... 이녀석도 휴가란다. 그래, 푹 쉬거라...그동안 열 많이 받았을텐데... 요건 반의반쪽님 솜씨다. 모서리 따거나 홈 팔때 쓰는 루터인데 일러 줘도 자꾸 깜빡 잊고 거꾸로 들이대는 초보들때문에 이렇게 그려 놓았는데 말로 하는 것보다 훨~ 효과가 있는 명화다. 요.. 바람소리/나무이야기 2009.08.20
가을엔 편지를... 기분 좋게 집을 나서는데 뜬금없이 "흐린 가을 하늘에 편지를 써"라는 노래가 떠오르데요. 그렇다고 다 아는 건 아니고 기억나는 거라곤 딱 한마디 "흐린 하늘에 편지를 써~~" 그것 뿐인데 아마도 흐린 하늘이 그 노래를 떠올리게 했는가 봅니다. 옛날 어릴 적 눈깔사탕 하나 얻어 먹고 친구 누나에게 쪽.. 바람소리/나무이야기 2008.10.31
휴식 불에 타다만 느티나무 똥가리를 어느분이 선반으로 깍아서 그릇을 만들어 주더군요. 살면서 가장 버리기 어렵고 버렸다가도 주섬주섬 다시 챙기는 게 욕심일 듯 싶은데 이것을 그릇으로 쓴다면 채우려도 채워지지 않고 채웠다가도 금방 흘러 버릴테니 굳이 채우려 하지 않고 버리려 애쓰지 않을 듯해.. 바람소리/나무이야기 2008.02.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