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연휴 며칠간
걸어서하라버지 댁과 차타고하라버지 집을 오가며
어른들의 귀염 속에 지내다 보니
연우 이 녀석이
밥도 잘 먹지 않고 말도 듣지 않고 해서
제 어미 걱정이 여간 아니더만
오늘 저녁은 밥 한 그릇을 깨끗하게 비웠습니다.
할머니 : "와~ 우리 연우 밥도 잘먹네."
엄마 : "이제야 우리 딸이 반품돼 왔네"
할머니 : "반품이 무슨 뜻인 줄 알아?"
연우 : "응, 알아"
할배 : "정말 알아? 무슨 뜻이야?"
연우 : "싫을때 반품하는 거......"
아무래도 인터넷 영향인 것 같습니다.
싸고 편리하다는 이유로
유아용품에서 학용품까지 웬만한 물건은 인터넷으로 사는 데
샘플과 다르거나 하자가 있을 경우 반품하는 걸
녀석이 자주 봤던 모양입니다.
에구~ 이걸 신통하다고 해야하나 어쩌나?.
나도 반품하고 새걸로 바꾸고 싶은데
반품할 곳을 몰라 못하겠네요.ㅎㅎ
가랑비가 가을을 재촉하고 있습니다....^_^
-07.09.28 강바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