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소리/할배랑 아이랑

녀석들...

강 바람 2008. 9. 20. 20:07

 

비 같잖은 비...안개비가

가로등에 비춰 실같이 흩날리는데

녀석들 얼굴이 삼삼하다.

 

인석들...

오늘은 어떻게 보냈는지...

제 엄마 들들 볶지는 않았는지...

잠투정은 없었는지... 

 

너희도 알지?

개구장이라도 좋으니 건강하기만 바란다는 거...

 

녀석들 생각에

잠시 창밖을 서성인다.

 

유모차 운전도 능숙하고

티비 스위치까지 켠다하니

 

녀석들의 하루는

할배의 백일쯤 되는가보다.

 

지금쯤 꿈나라로 갔겠지...

오늘 밤 꿈속에서 

할배캉 같이 놀아볼래?

 

-08.09.20 하라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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