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소리/작은이야기

립 써비스

강 바람 2009. 1. 9. 12:10

 

"오데 나가나?"
"오늘 할머니들캉..."
"오늘이 벌써 9일이가? 알았다."
"내 머리 잘 나왔지요?"
"원래 이뿐데 머..."
"치~~^^"
좋은 갑다. 거짓말인줄 뻔히 알겠지만...

 

립 서비스도 자주 해야지
모처럼 할라카니 입술이 마르고 온몸이 간지럽다.

입술에 침이나 좀 바를 걸...

 

"갔다 오께요. 아참, 공방 가는교?"
속이 들여다 보인다.
바꿔 말하면 늦게 와도 되는지 묻고 있는 거다.
"응..."
"그럼 쫌 놀다 와도 되겠네?"
"알았다. 놀다 온나"
나가는 품세가 가볍다.

 

내도 '앗싸!'다.
이로써 '주말외박증'은 따 놓은 거고
노숙장소만 정하면 된다. 히~~^_^

 

-09.01.09 강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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