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소리/방문·만남

사인암

강 바람 2009. 9. 28. 21:11

 

에고 게으른 바람...

여기 다녀온지 한달인데

뭐 바쁜일도 없으면서

차일피일 미루다보니 오늘에야 겨우... 

 

강원도 벌초 다녀 오면서

충북 단양 지나는 김에 잠시 들렸던 곳인데

사실, 이 사인암은 이십여 년전부터 벼르던 곳이었다.

 

사진에서 보던 것과는 좀 다른 느낌이었는데

그것은

사인암 자체가 다르다기보다 그 주변이 예상밖이었다는 것.  

 

넓은 강 저편에 깍아지른 절벽을 이루고

사람은 쉬 건너지 못할 그런 곳이려니 여겼었는데

 

막상 가보니 그 폭은 그리 넓지 않고

맞은 편 길가에 마을이 있었다.

 

 

바로 이런 모습...

사진에선 결코 보지 못햇던

사람의 숨소리까지 바로 들릴 듯한 인접성...

그로해서 약간 빗겨간 신비성이 아쉽다.

  

 

 

하지만

웅대한 사인암 그 자체는 정말 장관이었다.

 

갑자기 쏟아진 폭우로

도망치듯 쫓겨나오다보니 제대로 느껴보지 못함이 아쉽다.

 

-09.09.28 강바람

 Journey Of Dreams - Guido Negrasz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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