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소리/작은이야기

심심해서 주절주절

강 바람 2012. 2. 9. 22:02

 The outlaw

아침에 일어나서 하나

아침 먹고 하나

아침과 점심사이에 하나

점심 먹고 하나

저녁까지 두개

저녁 먹고 하나

10시경 하나

자기전에 하나

화장실 갈때 하나...

이게 기본이지만

가끔은 간식도 먹고 커피도 마시고 일 안 풀려 머리 아플 때 또 먹으니

우엣기나 하루에 열개는 먹는 셈인데...

 

요즘 목이 칼칼하고 목소리가 영 좋질 않아서

마치, 칡넝쿨이 칭칭 감긴듯한 그런 느낌이라

일일 소비량을 절반으로 줄이기로 하고

스무개 들어 있는 과자곽에 다섯개만 넣어 억지로 줄이는데

식전에는 안 먹기로 해서 하나 줄이고

아침과 점심 사이의 간식을 끊어서 두개째 줄이고

오후에 두개 먹던 걸 하나로 줄여서 세개째 줄이고

자기 전에 먹는 걸 참아서 네개째 줄이고

화장실 가는 시간과 과자 먹는 시간이 같을 경우엔 하나 줄일 수 있으나

그게 왔다갔다하니 평균으로 치면 반개 줄인 셈이지만

아직 확실한 게 아니니 줄였다고 말할 수 없다보니

결국, 어떤 날은 다섯개 먹고 어떤 날은 여섯개로

약 닷새를 버텼더니 이제 조금 적응돼 가는데

밖에 나가서도 이게 지켜질지 모르겠심다.

심심해서 주절거린 담배 이야기였습니다.

군산 댕기와서 뵙겠습니다...^^

 

-12.02.09 심심한 강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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