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 칠순에 오붓하이 여행 한번 가입시다."
"좋지러"
"삼박사일이면 되겠지요?"
"택도 음따"
"그럼, 사박오일?"
"일주일도 모자랄 긴데..."
"일주일씩이나요?"
기분 내켜서 한말 기분 좋게 받아줄 것이지
아직 2년이나 남은 칠순 지금 따져 뭣하랴
"마, 일박이일도 괘안타"
"그때에도 운전할 수 있겠는교?"
싸나이 존심을 건드린다.
"밸 걱정 다 한다. 칠순에 배우는 사람도 있는데..."
몸보다 마음먼저 나대는 걸보니
할매 가심에도 봄이 왔나보다...^^
-13.03.02 강바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