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통사공정모 후기 이곳 아시지요? 벌써 세번 째 치루는 목산공방에서의 정모네요. 툭하면 정모하자고 하니 강바람이 미울 법도 한데 그냥 씩 웃으며 맞이해주는 목산님이십니다. 설명 생략하고 올립니다. 보시면 그냥 아실테니까요. 바쁜 듯 여유로운 듯 먹는 사람도 있고 일하는 사람도 있고 누가 그러자.. 바람소리/방문·만남 2015.08.27
번개 - 솟대만들기 나뭇가지 꺾으러 갔다가 금정산성마을에 있는 모 카페에 들렀습니다. 차라면 봉다리 커피가 전부인지라 딱히 차 생각이 나서 간 건 아니었고 아들 녀석의 친구가 운영하는 곳이기에 산성 간 김에 구경삼아 들렀더랬지요. 곳곳에 베인 주인의 감성이 정겹습니다. 전에 제가 선물로 준 솟.. 바람소리/방문·만남 2015.07.06
키 큰 달개비 원래 그렇게 큰 키는 아니었다. 고만고만하니 그냥 그 높이만 유지하면 됐지 특별하게 튀어나올 이유도 없고 굳이 키 자랑 할 필요도 없었는데 어쩌다 흐르고 흘러 철쭉무더기 속에 뿌리내린 탓에 죽기 살기로 뻗혀 내 허리께까지 커버린 달개비. 살려고 애썼다만 그 덕에 자신을 키울 수.. 바람소리/작은이야기 2015.06.17
비문증(飛蚊症) 피아노 모음곡 며칠 모기 때문에 욕봤습니다. 눈앞에 알짱거려서 일상생활은 물론이고 컴 한 번 딜다 보기도 어려웠는데 아무리 잡으려 해도 잡을 수가 없어 안과에 갔더니 비문증이라네요. 물론, 아직도 못 잡았습니다. 비문증(飛蚊症)... 인터넷 검색해서 자세히 살펴보니 '눈 속에 부유.. 바람소리/작은이야기 2015.05.17
오늘도... 며칠 똥가리에 빠졌습니다. 글타고 무신 결과물이 나온 것도 아닌 그냥 궁리거나 잔머리거나 그러다가 멍 때리기입니다. 늘 해오던 솟대 만들기가 심심해서 조금은 색다른 표현을 해보고는 싶은데 재주가 생각을 따르지 못하니 들었다 놨다를 반복합니다. 한번 빠지면 쉬 빠져나오지 못.. 바람소리/나무이야기 2015.04.24
곡우(穀雨) 봄비 - 장사익 봄비가 종일 내립니다. 내일이 곡우(穀雨)라 더욱 반가운 마음이네요. 폭우도 아니고 바람을 동반한 것도 아니고 밖을 내다보지 않으면 오는지 마는지 알 수 없는 조용한 봄비. 참 봄비스럽게 내립니다. 소리 없이 내리면서도 땅을 깨우고 새싹 움 틔우는 봄비... 멍한 시선 .. 바람소리/작은이야기 2015.04.19
산책길에서... Calling for you 앞산에 올랐습니다. 높이라곤 겨우 이백 미터 정도라 올랐다기보다 걸었다고 해야겠지요. 가다 쉬다 쉬엄쉬엄 가는 길이라서 평지에서 빨리 걷는 것만 못하니 운동이기보다는 그야말로 산책인데 산 벚꽃이 눈 날리듯 해서 색다른 분위기였네요. 자주는 아니더라도 가끔 가는.. 바람소리/작은이야기 2015.04.17
이뿌게 오래... 티비에서 흘러나오는 뉴스 탓에 미인박명이 아침밥상에 올랐다. "미인박명이라더니 아깝게..." "안 아까운 목숨 있겠나." "잘 나고 재주 많으니 신도 샘내나보네." "그라이까네 우리는 좀 몬나게 살자." "에고~ 여서 더 몬 나몬 우야라꼬?" "그럼 오래 살래 이뿌게 살래?" "..........이뿌게 오래 .. 바람소리/나무이야기 2015.01.29
무무공방 뉴에이지 연주곡 줄줄이 오랜만에 찾은 경주 무무공방. 바람개비에 바람의 시선이 머물고 속빈 우체통에도 바람의 마음이 머문다. 가을걷이 끝난 들엔 하얀 사료뭉치들이 줄지어 섰고 무무공방 지붕엔 우주소통 안테나가 섰는데 그곳에도 바람은 머물고 있다. "주피터, 주피터 여기는 무.. 바람소리/방문·만남 2014.12.08
수영강 산책 Secret Garden - Sometimes when it Rains 외 치과에 갔다가 4.5km를 산책삼아 걸어서 왔습니다. 시내 같으면 걷기 좀 거시기 했겠으나 마침 수영강 산책로와 연결되는 곳이라 해질 무렵의 강변풍경을 즐기며 걸었는데 전에 없던 건물이 생겼네요. 강안에 건물이라니... 뭐할라꼬 지었는지 아무리 봐도.. 바람소리/작은이야기 2014.11.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