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구대암각화와 꿈의궁전 빗속을 뚫고 경주 드리머님의 꿈의 현장을 방문했습니다. 가는 길에 선사시대의 유물인 반구대암각화를 보러 울주군 언양읍 대곡리를 찾았는데 암각화는 멀리 물 건너에 있어서 실체는 망원경으로 겨우 보고 상세한 것은 옆에 세워 둔 대형 사진으로 확인했습니다. 실체를 못봤지만 존재감만으로도 .. 바람소리/방문·만남 2007.07.03
인연이 여기까지인 걸... 새 출발을 기념으로 너를 만난지 오늘로서 딱 삼 년이구나. 어쩌면 계약이나 한 듯이 그렇게 떠나는가. 함께한 세월이 천일이 넘고 함께한 길이 만리도 더 되며 함께한 추억은 헤아릴 수도 없으니 너와의 인연을 어찌 말로 다 하리. 너로 해서 세상이 아름다움을 알았고 너로 해서 하찮은 것들의 존재.. 바람소리/작은이야기 2007.07.01
오늘 일진이...ㅜ [하나] 외출했다가 들어오려는데 빗방울이 떨어진다. 비맞을 일이 쪼매 거시기했지만 기다리던 비라 반갑기도 했다. 길에 나서니 굵지는 않지만 빗방울이 잦다. 부지런히 걸어서 버스 정류장 까지 갔는데 타야할 버스가 막 출발한다. 비는 오고, 우산은 없고, 길가에 비맞고 서 있자니 거시기하다. A~C! .. 바람소리/작은이야기 2007.06.13
민초(民草) 깨끗하게 벗겨진 삼나무 껍질입니다. 장승 얼굴을 투각으로 파든지 멋진 글씨를 새겨서 벽걸이로 쓰면 딱 좋겠지만 생각일 뿐, 내 실력에 맞게 화분을 만들었습니다. 예전엔 나도 한 꼼꼼 한다했는데 역설적이게도 칫수와 재단이 중요한 나무를 만난 뒤로 재고 겨누고 따지는 게 더 서툴어졌으니 참말.. 바람소리/작은이야기 2007.06.04
구미정과 귀가길 이제 돌아갈 시간입니다 위의 지도를 참고하시면 대충 아시리라 믿습니다. 혹 작게 보이면 클릭해 주이소. 무경님 댁을 떠나 공예가님 댁 가는 길에 구미정엘 들렸습니다. 골지천을 따라 구불구불 돌아가다보면 좁은 길 바로 곁에 아담하게 자리 잡고 있습니다. 혹 도움이 될까하고 찍어 오긴 했지만 .. 바람소리/방문·만남 2007.05.28
골지천의 밤 해질 무렵 골지천변에 있는 무경님의 통나무 집으로 갔습니다. 무경님은 부천에 사시는데 밤 늦게 도착하시겠다네요. 공예가님의 인솔로 주인도 없는 집으로 가는데 냉기가 감도는 그 계곡은 가는 그 길이 얼마나 구비구비 돌아가는지 같은 물줄기에 다리를 몇개 건넜는지도 모를 정돕니다. 사방이 .. 바람소리/방문·만남 2007.05.28
길에서 아침 여덟시에 선비님, 반의반쪽님, 막둥이를 만나고 동대구 톨게이트에서 연이사랑님과 합류해서 그렇게 길을 떠납니다. 뭐 특별한 이유가 있겠습니까? 이곳이 무슨 휴게손지도 까묵었습니다. 검색해보면 알일이지만 그냥 넘어갈랍니다. 길 나서면 아이나 어른이나 거기서 거긴가 봅니다. 물론 예순.. 바람소리/방문·만남 2007.05.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