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딱이 차고 삼포로 간다...^^ 삼포로 가는 길 - 강은철 2 "사진이란 기록일뿐이다"라고 생각했는데 날이갈 수록 그게 아님을 느낀다. 잘 나온 사진을 보면 은근히 욕심도 생기는 걸 보면 이넘의 똑딱이 신세를 고만 지고 싶기도 하다. 조금 무리하면 한 단계 업그레이드 쯤은 어찌 하겠지만 문제는 그 다음이다. 한 단계로 만족해 지.. 바람소리/작은이야기 2009.04.24
아내의 곡차 "소주 한 잔 할긴교?" "주라..." 냉장고에서 주섬주섬 꺼내더니 "이건 몰랐지..."한다. 뭔 소린고 싶어 쳐다보니 손에 들고 있는 건 시원이 팩 소주다. 야구장 술꾼처럼 웬 팩 소주?? 했는데 더욱 가관인 것은 팩 소주를 다관에 따뤄 온다. "뭐꼬? 주전자 없나?" "우리도 곡차로 한 잔...ㅋㅋ" "???..." 우엣기나 .. 바람소리/작은이야기 2009.04.21
바람 탓인가? Melanie Safk - Rain Dance 비 매발톱 떡과 김치 나무 자투리 안경... 그리고 상념의 덫에 걸린 바.람... 비 탓이려니.... 아니, 바람 탓인가? -09.04.20 강바람- 바람소리/작은이야기 2009.04.20
비는 오고...(경주번개 후기) 번개 한다고 판은 벌려 놓고 얼마나 올지... 날씨는 괜찮을지... 음식 준비는 어떻게 할지... 이런저런 걱정이 앞섰지만 늘 그랬듯이 그냥 굴러가는 대로 그렇게 저렇게 잘 마쳤습니다. 빗소리와 번개후유증이 맞물려 마냥 멍~한 시간에 사진만 몇장 추려 올립니다. (아무래도, 후유증이 심한 듯...) 무무.. 바람소리/방문·만남 2009.04.20
하늘매발톱 "이꽃 이름이 뭐라캤는교?" "아~ 그거...매발톱, 하늘 매발톱..." "색깔도 이뿌고 꽃도 이뿌네요" "그렇재? 이뿌제?...키 큰 것도 있는데 이건 작아서 더 이뿐 것같다." 다른 건 대충 넘어가는데 식물에 관해서만은 간섭이 많은 편이라서 어느 건 물 쪼매만 주고 어느 건 많이 주고... 흙에 심은 건 가끔 주고 .. 바람소리/작은이야기 2009.04.17
꽃 사진 몇 장... 경주에서... 건천에서... 통도사 앞 찻집에서... 통도사 서운암에서... 양산 어느 식당에서 제비꽃(원예종도 있고, 이름도 하두 다양해서...), 복사꽃, 패랭이, 매발톱, 금낭화, 조팝나무, 매화, 할미꽃... 저 위의 세번째 작은 넘은 냉이라 카고... 젤 밑에 있는 녀석은 종지나물이라 카고... 현호색인강? 했.. 바람소리/작은이야기 2009.04.09
경주에서 번개를... 일시 : 4월 19일 토요일 ~ 일요일 장소 : 경북 경주시 외동읍 북토리 499번지(드리머님의 무무공방) 빙 둘러 온통 벌판이니 들꽃 구경삼아 산책도 좋고 쑥 캐기도 좋습니다. 햇살 따가우면 아른아른한 들판을 내다보며 차 한 잔 해도 좋고 드리머님 작품 감상도 좋고 사는 이야기, 나무 이야기도 좋고 그래.. 바람소리/방문·만남 2009.04.09
제비꽃 April come she will - Simon & Garfunkel 내려다 보니 벚꽃은 햇살 아래 눈부시고 짙게 드리운 그림자 위에 꽃잎이 눈처럼 날린다. 이 화사한 날을 누가 잔인한 사월이라 했던가. 여린 싹 위에 내린 춘설한풍이 한 겨울 앙칼짐보다 더 서러웠으니 정작 잔인한 것은 목청껏 울지도 못하는 그때 그 삼월인지도 몰라... 바람소리/작은이야기 2009.04.07
괭이밥... 지난 번 화북에서 얻어온 괭이밥을 기왓장에 심었네요. 허전한 듯하여 매발톱과 함께 심었는데 지금은 넓어 보이지만 조만간 널널한 이 그릇도 좁아질 것이고 그땐 서로 경쟁하며 다툴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그냥 이렇게 두려고 합니다. 각성이 한 집에 어울려 서로 다른 꽃을 피우는 것도 아름다.. 바람소리/작은이야기 2009.04.04
여보떼요. 잠에서 깨어 멍~한 눈으로 두리번거리다 보니 문갑 밑에 쌍둥이 녀석들의 장난감 전화기가 눈에 들어온다. 지난 번 왔을 때 이걸로 전화 놀이 하던 생각이 들어 녀석들처럼 뒷통수에 올려 붙이고 아내를 불렀다. "여보떼요~~" 느닷없는 혀 짧은 소리에 돌아 보던 아내가 박장대소를 한다. "당신도 함 해.. 바람소리/할배랑 아이랑 2009.04.04